나이든 사람의 분별력

 

어느 과학자가 인체 나름의 생체시계에 관한 연구를 위해

자연광이 전혀 없는 동굴 깊숙이 시계없이 들어가  몇 개월을 생활했다는 기록영상을 본적이 있다.

며칠이 지나면, 얼마 동안 잠을 잔 것인지,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 시간 개념이 없어진다고 한다.

그는 생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행동하는 일마다 전화로 외부에 알려 주고 기록하게 했다.

놀랍게도 그 결과는 아무런 시계 없이도 생체는 일정 주기로 움직이고 있었다.

 

또 다른 흥미 있는 실험결과가 있었다.

1분에 대한 시간 인식이 연령에 따라 어떤지를 알아보는 실험이었다.

젊은 사람들은 시계의 1분보다 생체 시계의 1분이 더 빠른 듯,

모두 1분이 채 되기도 전에 1분이 된것 같다고 답한 반면에

나이가 많은 사람은 시계의 1분 보다 10여 초를 지나고서야 1분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그 기록영상은 인체에는 시간의 빠르기를 나름대로 갈음하고 인식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는 것과,

시간빠르기에 대한 인식은 나이에 따라 다를 수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젊은 나이에는 세월이 더디게 가는 것 갔다는 것과,

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월이 빠르다는 것은 모두에게 맞는 말이 된 것이다.

 

또 따른 실험 결과도 있었다.

여러 장면의 사진을 한 컷씩 보여주고 사진 속의 장면을 기억해 내는 실험 이었다.

세상이 생체시계보다 느리게 간다고 느끼는 젊은 사람들은 훨씬 많을 사진을 기억해 냈지만

나이든 사람들은 기쁘고 좋은 이미지의 사진들만 기억해 냈다.

 

기록 영상의 과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주어진 시간의 한계를 느끼기 때문에

행복한 것들만 기억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덜 중요한 것은 기억하지 않는 것이라고.

 

***

나이든 사람에게 분별력이 참된 지혜로움의 표현이었으면 좋겠다.

유한한 가치와 영원한 가치를 분별하는 영적 분별력!

그리고 그 분별대로 살아가는 결단과 고집스러움!

 

2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