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것과 나누는 것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것, 사심 없이 아무런 대가 없이 돕는다고 해도

받는 쪽에서 불편 하다면,

불편하지만 어쩔 수없이 도움을 받아야 만 한다면

주는 자와 받는 자 사이에 권력의 상하 관계가 형성 될 수 있다.

 

주는 자가 아무런 권한을 행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받는 자의 상대적인 입장에 따라 상하의 권력관계가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베푸는 입장의 사람은 더욱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사랑할 수는 없어도 용납할 수는 있다.

용납할 수는 없어도 상대의 필요를 채워주는 도움은 줄 수 있다.

사랑할 수 없지만, 용납할 수는 없지만 도울 수는 있다.

 

하지만 사랑한다 하면서도 용납할 수 없다면,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도울 수 없다면

그 사랑은 거짓사랑 일 수밖에 없다.

  

사랑할 수 없지만 도움일 필요한 이에게는

주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다.

 

나눈다는 표현에는

내 몫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것 들 안에 애초부터 그들의 몫이 있었다는 전제가 있다.

그 몫을 정당하게 나누는 것이다.

 

 *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빌립보서 2:1~4>

 

  20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