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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을 찾을 때
홈플러스
4층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적 매장에서 책을 구입했다. 그 책 안에는 책갈피로 사용했음직한 낡은
엽서가 끼어 있었다. 한 면에는 두 손의 그림이 있고, 뒷 면에는 기도문이 새겨져 있었다. 두 손은 모두 오른손이니 기도하듯 합장한
손은 아니고, 손바닥을 힘있게 폈다 할 수 없으니 하이파이브하는
것도 아니 것 같다. 누군가의 손을 잡으려는 듯, 아니면 누군가에게 잡히려는 듯 한 손동작으로 보인다. '내가 당신을 찾을 때'라는 제목의 뒷면 기도문을 보면
한 손은 기도문 속의 ‘당신’인가 보다. * 한 주간도 이 기도가 내 삶 속의 기도가
되기를 원한다.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