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데일 패러독스

 

스톡데일(Stockdale)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여 포로가 되었다가 풀려난 미 해군 장교의 이름이다.

포로생활 8년간 20여 차례 고문을 견디며 살아난 그는 1979년 중장으로 예편하였다.

 

제임스 C. 콜린스의 책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Good to Great”에는 스톡데일의 포로생활

당시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스톡데일은 포로가 되어 약 90cm * 275cm의 독방에 감금되었을 때.

"저는 언젠가 그곳을 나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당시의 상황이

무엇과도 바꿔지지 않을 제 삶의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임을 의심한 적도 없습니다."

 

콜린스가 그런 상황을 이겨내지 못 했던 사람들에 대해 묻자 스톡데일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불필요하게 상황을 낙관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전에는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다가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부활절이 되기 전에는 석방될 거라고 믿음을 이어 나가고 부활절이 지나면

추수감사절 이전엔 나가게 될 거라고 또 믿지만 그렇게 다시 크리스마스를 맞고 반복되는 상실감에 결국

죽게 됩니다. 이건 아주 중요한 얘기인데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마지막 무언가에 대한 신념을 잃지 않고

버티는 것과 아무리 가혹한 현실이라도 그것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별개인 것입니다."

 

콜린스는 이를 두고,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라고 불렀다.

 

*

사람들은 비관적인 사고를 통해 비관적 결론을 내리는 사람이 있고.

낙관적 사고를 통해 낙관적인 결론을 내리는 사람도 있다.

 

비관적 사고가 비관적 결론으로 이어지는 것은 비극이다.

또 낙관적 사고를 통해 비관적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된다하드라도

그 개인은 비관적 결과마저도 낙관적으로 해석 할 것 이기에 개인에게는 비극이라고만 할 수 없다.

 

하지만 개인이 아닌 공동체의 리더는 비관적 사고를 통해 낙관적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리더의 낙관적 사고가 낙관적 결과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더욱이 그런 경우가 빈번할 경우

그 비관적 결과는 공동체의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리더의 비관적 사고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전체를 낙관적 결론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장해물 앞에서 대응 해야 하기 때문이다

 

*

언젠가 이 감금에서 풀려나갈 것이다. 하지만 이번 크리스마스 때에는 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면 나는 부활적까지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시간의 경험 역시 무엇과도 바꿔지지 않을 내 삶의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인데……”

 

201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