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길경(桔梗), 즉 도라지를 주 원료로 하는 진해거담제로 용각산(龍角散) 이라는 약이 있다.

기침,가래,인후염등에 좋다하여 주머니에서 꺼내 작은 스픈으로 목에 털어 드시는 어른들을

어릴때 부터 보았으니 매우 오랜된 약으로, 1967년도에 출시된 것이다.

 

이 소리가 아닙니다.  이 소리도 아닙니다.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라는 카피는

오래 전부터 사용했던 이 제품의 광고 카피다.

금속통에서 넣어둔 약은, 흔들어도 서로 부딪치는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미세한 입자로 가공했기 때문에 복용하기도 좋고 약효도 높다는 광고였다.

 

좋은 목소리를 위해 용각산을 먹는데, 정작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말씀묵상을 돕는 생명의 삶성경본문은 레위기였다.

레위기의 여러 제사중에 소제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로 곡식을 고운가루로 만들어야 했다.

 

하나님께 드려질 소제의 산 제물이 되기 위하여 나는 갈려야 하고 부서져야 한다면

이리저리 흔들려도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더욱 곱게 갈려야 한다면...

그리하여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이 되어야 한다면

나를 고운 가루로 만드는 맷돌은 무엇일까, 누구일까 생각해 본다.

 

나를 괴롭게 하는 그 것들은 나를 잠시 고운가루로 만들어주는 맷돌일 뿐이라 생각했다.

 

그저 소리 없이 고운 가루로 갈려지기를..   그 위에 누룩대신 소금과 기름이 섞이기를….

 

*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로 예물을 삼아

그 위에 기름을 붓고 또 그 위에 유향을 놓아 <2:1>

 

네가 화덕에 구운 것으로 소제의 예물을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 만든 무교병이나 기름을 바른 무교전병을 드릴 것이요

철판에 부친 것으로 소제의 예물을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지 말고 기름을 섞어 조각으로 나누고 그 위에 기름을 부을지니 이는 소제니라 

네가 냄비의 것으로 소제를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와 기름을 섞어 만들지니라 <2:4~7>

 

2011.10

A95_용각산.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