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달라졌어요

 

언젠가 SBS방송에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역할과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에 따라 아이들도 상대적임을 보여준다.

정서적으로 불안전한 아이의 자기 표현을 일반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로 보는 시각이 잘못되었음을 보여 주었다.

그러한 아이들에게는 대체적으로 그렇게 표현하게 하는 환경적인 요소,

특별히 함께 생활하는 부모로부터 기인되는 것이 많음을 보여주었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이어서 방송된 다큐멘터리는 우리엄마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이었다.

평소 같으면 속이 터질 것 같은 상황에서도  아이에게 소리지르지 않고,

기다리고 대화로 풀어보고자 하는 그 일관된 노력들이 쌓여가니 아이도 변해가는 것을 보여 주었다.

아이가 조금씩 좋게 변하는 것을 보는 엄마도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서 큰 변화가 있어,

아이는 더욱 안정적으로 달라지는 것을 보여주는 기록이었다.

 

그리고 얼마 전 EBS 에서는 남편이 달라졌어요라는 유사한 프로그램이 방송되었다.

상담프로젝트에 참가하기로 신청한 몇 가정의 남편과 아내 모두를 불러

3개월간의 상담과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아가며

깨어지기 직전의 가정이 변화되는 회복의 과정을 다큐로 보여 주엇다.

남편이 어렵게 어색하지만 자기 표현을 진솔하게 하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아내의 태도도  전과 같지 않게 대하려는 노력들이 쌓여가서 가정을 다시 회복해 가는 내용이었다.

3개월전 자신들의 모습과 표정들을 보면서 부끄러워하며, 3개월 후의 자신들의 모습을 보며

놀라워하는 모습들은 시청자들에게도 가정생활도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프로그램을 통해 상담을 해왔던 선생님은 당부의 끝말이 이어졌다.

힘들지만 두분의 노력하는 진솔함이 보는 저에게도 전해집니다.

3개월 동안 잘 해오셨는데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끊임없이 그렇게 노력하셔야 합니다.”

 

*

엄마의 태도에 따라 우리아이가 정말 좋게 달라졌어요.

아이가 조금씩 변하는 것을 보고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아내의 태도가 조금씩 변하려 노력하니 우리 남편이 달라졌어요

남편의 태도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보고 아내가 달라졌어요

부부가 달라지니 우리 가정이 달라졌어요..

 

스스로의 변하려 노력한다는 것은

상대를 제대로 알려는 노력, 나를 제대로 알게 하려는 노력일지도 모른다.

함께 있어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동상이몽의 내면화된 상태에서

알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되돌아보게 한다.

 

내 아이가 내가 생각해왔던 그런 아이가 맞는 것일까

나는 내 아이에 대하여, 내 아내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 생각했다.

  

*

이다음에 이렇게 고백할런지도 모른다

 

내가 더 손해 보는 편을 택했더니..

불편하지만 내가 힘겹게 먼저 조금 다가 갔더니

내가 바쁘고 별관심도 없는 지루한 그의 이야기를 경청 했더니

내가 겸손한 마음으로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더니….

그렇게 했더니... 그렇게 진난후 둘러보니

내 주변 세상이 달라졌어요." 라고

 

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