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복이다 / 임마누엘

 

우리는 살다 보면 원치 않은 어려움 속에 처해 있을 때가 많다.

어쩌면 원했던 대로, 꿈꾸던 대로 우리의 인생이 진행되기 보다는

그렇지 않았던 적이 훨씬 많을 수 있다.

꿈 꿀 수 없었던 것을 꿈꾸었기에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수긍하며 체념했을 뿐이다.

 

우리를 진정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충분히 꿈 꿀만한 것을 꿈꾸며 바랬던 것들마저

모두가 합심하듯 나를 빗겨갈 때

빗겨갈 뿐 아니라 그것들로 인하여 나를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을 때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상황에 어쩔 수 없이 선택되어 지며

원치 않은 가운데 처하게 될 때,

 

그 순간, 너무 쓰리고 아파서 하나님을 원망할 수도 있지만,

고통과 연단의 터널을 지나면서 함께하셨던 하나님,

더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 하나님을 만났음을 고백 할 수밖에 없다.

 

삶 가운데 고통은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며

하나님과의 희미해진 관계를 견고케 하며

하나님께 초점 맞추는 시간을 갖게 하며

우리의 삶을 객관화 시켜 하나님의 시각으로

나 자신과 주변환경을 재조명하게 하는 놀라운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시련의 통과 여부가 복의 조건이 아니라

이미 그 과정부터 복인 것임을 깨닫게 한다.

 

고난 속에 담아두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함께하시며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

고난은 위장된 복이다.

고난의 터널을 지나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 하나님을 만난다.

 

*

임마누엘. Immanuel / God with us

 

* 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