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듬뿍넣은 계란탕

 

간편하게 계란으로 할 수 있는 먹을 거리는 많다.

장조림과 같이 일정 시간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계란프라이’ ‘삶은 계란처럼 요리라고 부르면 부족함에 부끄러워할 만큼 간편한 것도 있다.

온전히 계란만을 이용한 것에서부터 조금 발전된 것으로

계란찜, 계란국, 계란말이, 계란부침, 스크램블, 계란탕 등으로 그 종류는 이름을 몰라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우리가족은 그럴싸한 메뉴가 개발되고 맛도 좋으면 질리도록 연거푸 해먹은 경향이 있다.

함께 부엌에서 모여 이것 저것 하다 보면 대화 할 수있는 기회가 되기도 해서 좋다.

뭔가 변화를 주고자 할 때 즉시 시도해보고 평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요리는 창의력이 필요하고 서로에 대한 배려조화를 이루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하게한다.

 

한동안 우리가족은 저녁마다 골뱅이무침에 푹 빠진적이 있다. 

처음 시작한 골뱅이무침의 밈밑함에서 골뱅이 오징어무침’ ‘ 골뱅이 오징어 소면무침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서는 그 요리에 질리면 새로운 메뉴에 도전한다

 

계란요리도 계란프라이에서 계란말이 계란 치즈말이 계란치즈 김치말이등으로

요리의 장을 확대 시켜가는 것이다.

최근에 빈번하게 만든 요리는 계란탕이었다.

 

처음 시도는 라면국물에 풀어놓은 계란 같았다.

거듭될수록 뚝배기 뚜껑을 열었을 때 음식점에서 본듯한 계란탕처럼

그럴싸하게 보이고 맛도 부드럽고 고소했다.

 

어떤 요리이든 그 요리가 이름에 부끄럽지 않으려면 꼭 필요하고 중요한 몇 가지가 있기 마련이다.

코 없는 코끼리,  입 작은 하마를 상상할 수 없듯

계란탕에도 모두가 인정할 만한 부드러움고소함이 없이는 계란탕이라 할 수 없다.

보여지는 것도 뚝배기 뚜껑을 열었을 때 부드러운 스폰지 빵(카스텔라)   속살처럼 부드러움이 보여져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계란국으로 오해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

이쯤되면 이글을 보는이들은 그 맛이 궁금해지면서, 나도 한번해볼까 하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

 

레시피(Recipe) ?

요리 순서를 정리해보면....

  

1. 계란을 (2~3) 곱게 풀어놓는다.

   노른자와 흰자가 잘 섞이지 않으므로 약간의 소금을 넣고 저어주어 노른자와 흰자가 잘 섞여지도록 한다.

   이름있는 음식점에서는 부드러움을 더하기위해 풀어진 계란을 채에 걸러내기도 한다.

2. 가장 중요한 점은 육수의 량을 계란의 양정도로 뚝배기에 붓고 끓인다.

육수는 다시마,멸치를 우려서 만들어 놓은 것을 사용하면 되지만

미리 만들어놓은 육수가 없을 경우 시중에서 파는 향신간장을 물에 넣어 사용해도 된다.

육수에는 계란의 비릿한 맛을 없애주기위해 다진 마늘을 1~2쪽을 넣고, 간을 마추어 끓인다.

   소금간 보다는 새우젓으로 간을 하면 더욱 맛있는 계란탕이 된다.

3. 육수물이 끓으면 불을 줄이고 풀어놓은 계란을 조금씩 부으면서 저어준다.

   실처럼 가늘게 천천히 부어주어야 서로 익으면서 엉키지 않는다. (이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4. 익어가면 그위에 썰어놓은 파를 얹고, 참깨약간과  참기름 몇방을 을 넣은 후

    한 두번 저은 후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놓는다.

 

    잠시 후 뚜껑을 여는 순간 스스로 놀랄것이다.  ' "진정 내가 만든 계란탕인가?" 하고.....

  

주재료

* 계란

* 다시마+멸치 육수 (또는 물+향신간장) : 계란 량 만큼

* 대파 (또는 쪽파) 적당량

* 새우젓 (또는 소금) 약간

* 참기름 약간

* 참깨 약간

* 마늘 조금

     

     그리고 대부분 잘 알려주지 않는 것이 있다.

     매우 중요한 것임에도 어느 음식점에서는 이것을 조금만 사용하기 때문에 이름값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반드시 듬뿍넣어야 할 것으로는... 

 

* 사랑 (엄청 많이 수시로 넣을 것)

* 정성 (엄청 많이 수시로 넣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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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당연한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임에도 놓칠 수 있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서 아무도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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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성령의 열매는사랑희락화평오래참음자비  양선충성절제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5:22,23)

   사람들은 성령의 열매 9가지를 이야기 하지만  성령의 열매는 오직 한가지 ‘사랑’뿐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 외 모든 열매는 ‘사랑’안에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없이 오래참을 수없고, 사랑없이는 온유할 수없고, 사랑없이 화평을 이룰 수없다.

'사랑없는 충성', '사랑없는 자비' 을 어찌 성령의 열매라 할 수 있을까요? 

***

사랑은 약중의 약 '만병통치약'이고

사랑은 모든 음식의 맛을 돋보이게 하는 '맛의 비밀'

사랑은 '과유불급'에 해당되지 않느것

 

♣2010

 계란탕.jpg

 

♣ 2010